무기질비료의 올바른 이해 ⑤식량안보·곡물자급률 목표 달성하려면 
        
        

            
무기질비료 사용 늘려야
        
        

            

        
        

            
 
        
        
        

            

            
            
최근 정부나 일반소비자들은 무기질비료가 없어도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것처럼 정책을 펴고 말하고 있다. 과연 무기질비료 없이 국민의 먹거리인 식량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곡물수급 불균형 반복 우려

지난 1950∼60년대 무기질비료 생산이 적게(비료소비량은 10a당 5∼11kg) 되었을 때 10a당 쌀 생산량이 얼마나 되었을까? 쌀 생산량은 실제로 10a당 220∼330kg 밖에 생산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무기질비료 소비량(2010∼2012년) 10a당 21∼25kg으로 10a당 쌀 생산량(2010∼2012년) 480∼500kg 정도 생산되고 있다. 이 결과를 보았을 때 무기질비료와 식량증산은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세계 곡물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생산량은 상대적으로 기상조건에 따라 변동이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이상기후 변화현상이 빈번해지면서 남미와 호주 등 주요 곡물생산국의 예기치 못한 생산량 급감을 경험한 바 있다. 

무기질비료·식량증산 불가분

여기에 곡물 수출은 일부 국가에 집중되어 있고, 국제 곡물가격의 특성상 앞으로도 수급 불균형이 반복하여 나타날 가능성이 상존한다. 더욱이 식량의 가격불안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곡물의 안정적 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지난 2011년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아프리카, 중동(이집트 정권붕괴)의 정세 불안을 겪었듯이 2012년 곡물가격 급등으로 인도네시아, 이란 등에서 사회 불안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이렇게 곡물자급률이 낮은 국가들은 핵무기보다 무서운 무기로 국가의 생존을 좌우하고 있는데 우리의 식량안보는 어떤가?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2011년도 기준으로 23% 이하를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2020년까지 식량자급률을 32%로 끌어 올리겠다고 2011년 7월 발표했다. 선진국은 식량자급률이 100% 이상으로 외부의 도움 없이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곡물자급률이 최하위 국가 중 하나이다. 세계적 곡물가격 변동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국가적 현실에서 싼값에 외국으로부터 곡물을 수입하는 것은 지속성 한계가 있음으로 식량증산의 목표가 농업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인식 공유…정책 반영을

그러면 곡물자급률을 높여 식량안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안 마련이 필요 할까? 현재 경지면적도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토양은 세계 토양에 비하여 적정 무기질비료를 뿌려야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는 토양환경으로 무기질비료 소비량이 매년 ha당 20~30kg씩 늘려 최고 380kg까지 확대해야 2020년 식량자급률 32%를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이라도 무기질비료 사용 확대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공유하면서 정책으로 반영돼 추진되기를 촉구한다.

김문갑/비료공업협회 전무. 
            
 
            
※ 2013년 3월 14일 한국농어민신문 기사내용 인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