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이해 돕는 홍보 강화
북한지원 건의·공급제도 개선
한·중 FTA 대응책 마련 시급


무기질비료업계가 농업지속성과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발전방안 모색에 나서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무기질비료 시장은 서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의 경우 현상을 유지하거나 감소추세에 있는 반면 중국, 인도 등의 아시아시장은 급속한 비료소비 증가추세를 보인다.

세계비료공업협회(IFA) 농업위원회 자료도 비료 소비량은 2018/19년 연평균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유는 선진국의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로 북미, 오세아니아 지역 수요 확대와 장기적인 곡물수급 전망 불안정, 농산물 증산 동기강화 등에 따라 동아시아 지역에서 비료소비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근거한다.

국내 상황은 1970년대 비료 자급률을 달성한 이후 현재 200%를 상회하고, 약 130만~150만 톤의 수출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무기질비료 소비감소로 업체 가동률은 80%에서 60%로 줄었다. 이는 정부의 친환경 농업정책 등 가축분뇨 자원화를 위해 유기질비료·퇴비의 지원확대와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로 무기질비료 사용이 감소한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무기질비료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료의 3요소인 질소-인산-칼리(N-P-K) 원료인 요소, 인광석, 염화칼륨을 전량 수입하는 현실에서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친환경농업에 대응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해 무기질비료도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농자재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무기질비료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홍보가 강조된다. 이와 함께 농업인 및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무기질비료의 북한지원 정부건의, 안정적 비료공급을 위한 공급제도 개선 등도 거론된다.

다음은 경영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성장 방안과 비료사용 효율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정부 지원정책이다. 무기질비료와 유기질비료의 상호보완 역할과 무기질비료 산업의 재인식을 위한 노력도 강조된다.

셋째는 식량자급률 제고 차원에서 보리, 밀 등 겨울작물과 사료작물 재배를 늘리도록 함으로써 무기질비료 소비량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갈수록 증가하는 수입비료에 대처하면서 한·중 FTA에 대비한 대응방안 마련도 현안으로 제기된다.

김문갑 한국비료협회 전무는 “한·중FTA로 인해 중국의 비료수입이 증가할 경우 국내 생산량에 영향을 줄 텐데 이로 인해 국내 비료 생산시설 붕괴가 초래될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에 현실을 건의하고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 2014년 7월 4일자 한국농어민신문 기사내용 인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