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②농산물의 다수확 생산을 위한 비료 사용/토양검정으로 시비량 조정해야

 


	

		

			

			
토양은 바위가 100∼30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에 풍화(화학, 물리, 생물) 작용을 받아 아주 잘게 부서져서 생성된 것이다. 따라서 바위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원소들이 토양에도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원소들은 식물에게는 양분으로써의 역할을 함으로서 식물의 생육과 대사과정에 이용되고 있다. 식물들이 필요로 하는 양분들은 대부분 무기물의 형태로서 토양에는 양이온과 음이온 또는 화합물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시비법·토양조건 개선으로

			시비효과 높여 다수확 가능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은 기본적으로 토양에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모자라는 양분은 비료로서 공급해 주어야 한다. 우리는 토양이 식물에게 얼마나 양분을 잘 공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척도인 토양 비옥도를 관리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양분은 작물이 ha당 10kg 이상 필요로 하는 다량원소와 조금 필요하지만 없으면 안 되는 미량원소로 구분하고 토양과 작물 생육 특성을 고려하여 양분 공급을 관리하고 있다. 다량원소 중에서 천연에서 공급이 이루어지는 탄소, 수소, 산소를 제외한 질소, 인산, 칼리, 칼슘, 마그네슘 등은 비료로 공급을 하여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러한 원소들은 식물체의 생명현상 유지에 관여하며, 또 그 원소만이 가지는 특이적인 기능이 있고, 식물의 대사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해당 원소의 기능들은 특정 식물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식물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작물의 다수확은 우수한 품종, 지력증진을 위한 토양관리, 비료 시용, 제초, 병충해 방제, 관개 등의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요인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여 식물에 영향을 주고 있다. 비료는 작물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써 그 효과를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재배하는 작물의 특성을 알고 토성과 토양 중 양분함량을 검정하여 이를 토대로 시비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작물별 시비적량은 농가포장 시험결과를 통해서 얻어진 시비 응수곡선에서 비료가와 생산가의 가격비를 적용해서 찾아진 경제적 시비 한계점에서 결정된다. 시비법 개선이나 토양조건을 개선함으로써 경제적 시비 한계점을 높여 시비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벼에 있어서 다수확을 위한 시험은 우리나라는 1930년대에 심경다비(深耕多肥)의 효과가 5∼15%로 나타났다. 1954년 벼 다수확 경진대회에 출품된 벼의 수량은 일반농가(2.09톤/ha)의 2~3배로 조사되었다. 1960년대에 심경과 다비에 의한 수량은 80% 이상 증수가 가능하였으며, 비료 증비에 의한 효과가 50%, 심경에 의한 효과가 30%로 분석되었다. 벼에 대한 연대별 표준시비량은 통일벼가 육성된 1970년대부터 수량 증수를 목적으로 시비량이 많아 졌다가 2000년대부터는 쌀의 품질을 고려하여 시비량을 줄였다. 통일벼는 다수성 품종으로 질소 비료를 30∼50% 증비하여 수량을 높일 수 있었다.

			

			하상건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과 연구관

			 

			
			
		
		

			
※ 2015년 5월 29일자 한국농어민신문 기사내용 인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