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춤형비료 연착륙 홍보나서 = 
  
농식품부·농협 등, 일반비료보다 값 싸고 농산물 품질향상

맞춤형 비료 도입 원년을 맞아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농협중앙회 등이 맞춤형 비료 연착륙을 위한 홍보활동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맞춤형 비료는 농경지의 토양검정 결과와 양분 등을 감안해 토양환경과 농법에 맞게 주요 성분을 배합한 비료다.

신현관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은 “토양 특성에 맞게 제조한 맞춤형 비료를 적량 시비하면 비료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가격이 일반 화학비료보다 저렴한데다 쌀 등 농작물 품질 향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맞춤형 비료 공급 계획량은 모두 82만1,000t. 이 가운데 4월25일까지 비료업체들의 생산량은 49만6,000t으로 생산실적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비료업체별 올해 맞춤형 비료 발주량은 ▲남해화학이 33만4,372t으로 가장 많고 ▲동부하이텍 15만4,357t ▲풍농 12만9,435t ▲KG케미칼 10만3,662t▲조비 5만476t 등이다.

맞춤형 비료의 판매실적은 아직까지는 예상보다 저조하다. 농협이 집계한 4월25일 현재 맞춤형 비료 공급량은 21만5,000여t. 이는 올해 영농시기가 이상기후 등으로 늦어지면서 비료 성수기가 평년의 3~5월보다 단축된 4월 중순~5월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맞춤형 비료에 대한 농가 홍보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비료업계는 맞춤형 비료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홍보 전단지를 만들어 자사 제품의 특징을 적극 알리며 농가들의 의견 수렴에도 나섰다.

맞춤형 비료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이상기후로 단축된 성수기 때 수요가 일시에 몰리면 원활한 수급에 지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구입하는 등 구입시기를 분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신영호 농협중앙회 자재부 비료팀장은 “맞춤형 비료가 정부 보조 포함시 올해 판매되는 기존 복합비료에 비해 32.1％나 저렴하다”면서 “영농철에 수요가 일시에 몰리면 원활한 수급에 어려움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본격적인 영농 전에 조기 구입 등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맞춤형 비료에 대한 정부 보조금은 20㎏ 한포당 1,800원 수준이고, 지급은 사후 환급 방식으로 이뤄져 12월에 농가별로 개별정산한다. 

여수=이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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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신문 2010/05/03 기사내용 인용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