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기후, 농업인 울리고 자재업계도 울렸다 = 
  
농기자재업계가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며 판매부진에 따른 경영압박을 타개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농기자재업계가 내부부진에 따른 경영압박을 타개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농약업계는 기상이변에 따른 병해충 발생 감소로 농약 판매량이 급감,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 농기계와 비료, 시설자재업계 역시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 이들 업계는 비용절감 등 내부 경영 합리화 외에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냉가슴만 앓고 있다.

◆ 비료업계=화학비료업계도 판매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올 7월 말까지 맞춤형 비료를 포함한 화학비료 공급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4％나 감소했다. 이는 맞춤형 비료의 가격 인하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이상기후 등으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비료업체의 수익 창출 역할을 톡톡히 했던 수출액도 감소했다. 한국비료공업협회에 따르면 7월 말까지 비료 수출액은 1억8,500여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2억여달러에 비해 7％(1,402만214달러)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재고도 적정량을 웃돌고 있다. 7월 말 현재 비료 재고량은 64만여t으로 적정 재고량인 40만t을 훨씬 웃돌고 있다.

더구나 대북 화학비료 지원 중단도 장기화하면서 비료업계의 어려움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비료업계는 이에 따라 내부 경영 합리화에 나서는 동시에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 등 지원방안 마련을 바라고 있다.


이종순·김태억 기자 jongsl@nongmin.com 



< 농민신문 2010/09/27일자 기사내용 인용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