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살리기 심포지엄/4주제] 농협 흙살리기 운동의 성과와 발전방향 
  
  
 
  이병국 농협중앙회 자재부장 
 

흙살리기 운동 우수농산물 생산과 연계…토양진단 재배 농산물 우수성 홍보할것


　‘흙살리기 운동’은 우수농산물 생산과 환경보전형 지속가능한 농업을 목적으로 토양진단 등을 통해 건강한 흙을 만들어 가는 농업인 중심의 범국민적 흙의 생명력 회복 운동이다.

　1996년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한 흙살리기 운동을 선포한 이후 기반조성기인 1단계(1996~1997년)에는 분위기 조성과 시설기반 확충에, 도약기인 2단계(1998~2001년)에는 흙살리기 기자재 집중 투입, 토양진단센터 설치에 주력했다. 재도약기인 3단계(2002~2006년)에는 토양검정을 대중화하고 친환경자재 공급, 농산물 품질 향상에 노력했고, 시비 개선기인 4단계(2007~2010년)에는 토양검정 전산화와 친환경농자재 확대 공급사업을 펼쳐 왔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는 5단계인 환경보전기로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토양검정을 통한 시비기술 보급 등을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흙살리기 운동을 우수농산물 생산과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벼 알거름 안 주기 등으로 질소 사용 감축을 유도하고 쌀 점질성 향상을 위한 고토/칼리 비율 개선 추진 등 시비 개선으로 양질미 생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토양진단 결과에 따라 재배한 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성 홍보에도 주력하겠다.

　농협 토양진단센터는 흙살리기 운동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사업 참여를 위해 토양진단센터가 친환경농산물 토양분석 관련기관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경기 평택에 있는 시비기술센터를 시비기술연구소로 개편하는 등 중앙본부 단위 시비기술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환경보전형 기자재 보급도 추진하겠다. 완효성비료(피복요소, 피복복비) 공급을 확대하고, 석회질소(완효성) 비료 개발, 화학비료 가운데 환경에 무해하거나 영향이 적은 비료를 친환경비료로 지정, 관주 엽면시비용 액상비료 공급 확대, 미생물효모제 등 친환경농업자재 개발, 녹비작물 재배 및 공급을 늘리겠다. 

　또 환경보전형 시비법 개발 차원에서 수확 후 흙 살리기를 추진하고 벼의 측조시비법과 환원층 시비법을 표준화하겠다. 완효성비료에 의한 기비(밑거름) 중심 시비, 경종농가와 축산농가를 연결하는 시스템 개발, 액비 자원화 등으로 자연순환농업을 활성화시키겠다.

　특히 흙살리기 운동을 범국민적 농업개혁 운동으로 전개하기 위해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자재에 대한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청하면서 정부 유관기관과 지도기관·사회단체 등과 유기적인 연결체계를 구축하겠다. 

이승인 기자 

 < 2011년 11월 7일 농민신문 기사내용 인용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