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비료 공급 우수 지역농협 대상 삼성농협 조남선 조합장  
“유기질비료 공급 활성화…농가 소득증대 기여” 
 
  
  
“토양 특성에 맞춘 맞춤형비료를 비롯한 유기질비료의 공급활성화로 조합원들의 영농생산비를 절감하면서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유도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6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2011 맞춤형비료 공급시상식’에서 우수 지역농협부문 대상을 수상한 조남선 충북 음성 삼성농협 조합장은 “그동안 맞춤형비료의 공급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주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대상을 받은 것 같다”며 “조합원 1500여 농가와 수상의 기쁨을 같이하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삼성농협의 맞춤형비료 공급은 9월 현재 2만7000포(1포 20kg)를 신청했으나 주문증가로  3만3082포를 인수했다. 이중 3만2974포를 판매해 신청대비 122%의 실적을 올렸다. 맞춤형비료의 적극적 설명과 홍보로 조합원들이 관행 비료보다 맞춤형비료를 사용토록 유도한 것이다. 삼성농협은 관내 맞춤형비료 사용이 98%에 달할 만큼 비중이 높다. 

조 조합장은 “관행비료를 주문하면 직원들이 작물별 시비목적을 확인하고 적합한 맞춤형비료를 추천함으로써 과다시비 억제는 물론 토양오염 방지효과를 겸하고 있다”며 “이제는 조합원들이 맞춤형비료의 효과를 알고 구체적으로 ‘몇 호 몇 호’를 달라고 주문할 만큼 일반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5년 지정 농업경영인인 그는 화학비료 절감을 위해 유기질비료 등을 환원사업으로 공급해 호평 받고 있기도 하다.

조 조합장은 또한 맞춤형비료의 공급효과에 대한 강한 신념을 피력했다. 수도작의 경우 비료구입 대금이 전년대비 10~15%, 지자체 지원까지 감안하면 약 40% 이상 원가절감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비료시비량 절감으로 수확기 도복방지는 물론 고품질 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원예작물은 작년에 비해 15~20% 원가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 조합장은 향후 친환경농산물 생산 활성화를 강조했다. 비료시비량 절감과 토양지력 회복을 통한 생산비 경감, 맞춤형비료 및 친환경 유기질비료 사용을 권장하면서 토양특성을 고려한 맞춤형비료를 시비하는 영농법 정착방안 등을 제시했다.

조 조합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맞춤형비료는 공급시기 비가 오고 온도가 높아 비료입자가 쉽게 부서지는 경향이 있어 공급활성화를 위한 품질제고가 과제로 부상했다”며 “특히 작물별 특성에 맞춰 성분함량을 세분화시켜주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광운 기자(moonkw@agrinet.co.kr)  
 

< 2011년 11월 21일 한국농어민신문 기사내용 인용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