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내로 북은 식량을 자급자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재일 <조선신보>는 14일 ‘공화국의 농업’이라는 논평에서 FAO(유엔식량농업기구)가 이같이 발표했다면서, “북반부는 80%가 산지이며 땅이 좁아 원래 농사가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왔는데 과학과 기계, 우월한 경영관리제도로 식량이 유족한 지대로 전변된다고 하니 이야말로 역사적 변혁이라 하겠다”고 자랑했다.

신문은 “북의 농업실정을 이해하는데서 참고로 될 만한 것은 FAO의 통계자료”라면서 “이 기구는 평양에 주재하여 농촌조사도 하고 있으니 제한성은 있으나 미국정부 기관이나 남쪽 기관들의 엉터리 발표와는 구별된다”며 FAO의 통계자료에 힘을 실어줬다.

신문은 FAO를 빌려 “조선은 2009년 이래 알곡생산을 늘이고 500만t(감자, 콩을 포함) 수준을 계속 유지하며 2014년에는 텃밭과 경사지의 수확까지 합치면 598.4만t을 생산했다”면서 “북의 인구 약 2,400만의 식량과 공업용, 사료와 종자용 등 북의 연간 필요한 알곡량은 최저 약 630～640만t으로 추정되는데 그 자급률이 90%를 훨씬 넘고 있으니 일본 같은데 비하면 놀라운 높은 수준”이라고 평했다.

신문은 이 같은 농업생산을 보장하는 요인으로 ‘농업의 과학화, 기계화, 합리적인 농업경영관리제도’를 꼽았다.

오늘 기계를 도입한 농촌에서는 종래 3-4개월이나 걸린 힘든 탈곡을 이동탈곡기를 운영하여 단 한 달 반으로 끝내고 있으며, 야채도 전국 7,000개를 넘는 온실에서 과학적 방법으로 사철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문은 실정에 맞는 ‘분조관리제’, ‘포전담당제’가 농민의 생산의욕을 드높이는 적절한 경영관리제도로서 그 생활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2016년 12월 16일자 통일뉴스 기사내용 인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