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비료 수출 ‘블루오션’

농업 활성화 추진…수요 늘듯

　수단 정부의 농업 활성화 정책으로 현지의 비료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카르툼무역관에 따르면 아프리카 북동부의 농업국가인 수단은 식량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비료는 전혀 생산되지 않고 있다.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연간 4000만달러 규모의 비료를 수입하고 있어 한국 비료업계가 시장 진출을 검토할 만하다는 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수단에 등록된 비료 타입은 요소(Urea)·인산수소이암모늄(DAP)·삼중과인산석회(TSP)다. 수단 정부가 식량보호를 위해 다양한 농업발전 정책을 펴고 있어 비료 수입절차는 다른 제품에 비해 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농업은행을 통해 연 2차례만 비료 수입이 진행돼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이에 따라 수단 비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성과를 내고 있는 공공조달 에이전트(대행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트라는 “한국 비료의 장점 홍보 및 현지화된 기후나 토양에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 현지화도 필요하다”며 “초기 시장 접근을 위해 기부 및 사회공헌활동(CSR)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경진 기자 hongkj@nongmin.com

 

※ 2017년 1월 25일자 농민신문 기사내용 인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