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대규모 생산자금 확보 나서…이익 극대화 모색

 

한상연 기자  |  hhch1113@newsis.com





총 1500억원 회사채 발행



【서울=뉴시스】 한상연 기자 = LG화학 농업비료 자회사 팜한농이 대규모 자금 확보를 통해 생산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



7일 관련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팜한농은 운영자금 1326억원, 시설자금 174억원을 모집하기 위해 3년 만기 10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 등 총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향후 확보하게 될 시설자금은 재고창고 신축에 사용된다.



팜한농은 현재 구미공장 내 5000평 규모의 재고창고를 가지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기존 규모보다 약 50% 넓은 7400평 규모의 재고창고를 새롭게 짓겠다는 계획이다.



재고창고 신축은 연내 완공이 목표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조율 중에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재고창고 신축이 완료되면 기존 재고창고는 별도의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이 역시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고창고 신축은 단순히 새 건물을 짓는다는 것을 넘어 생산 확대를 미리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팜한농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생산이 늘어날 것을 감안해 신축하는 재고창고의 규모를 기존보다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팜한농은 이보다 앞선 지난해 회사 이익 극대화를 위해 재무적 안정을 꾀하는 데 주력했다.



자회사 중 일부 부실 회사를 정리하는 한편 일회성 비용을 모두 반영하는 등 부실 요소를 일제히 제거하며 이익 극대화를 위한 기반을 닦는 데 주력했다. 부실을 모두 털고 새 출발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해 10월 자본잠식에 빠져있던 새만금팜, 팜피에프아이, 팜세레스 등 자회사 3곳의 청산 작업을 완료하며 사업 효율화를 꾀하는 동시 새 출발의 기틀을 다졌다.



이와 함께 재고정리 100억원, 환경개선부담금 적립 900억원 등 총 1000억원 상당의 일회성 비용을 지난해 실적에 한꺼번에 반영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영업적자 146억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전환 했지만, 오히려 우발 부실을 사전에 차단하며 올해는 사업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됐다.



모회사 LG화학은 지난달 26일 연간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팜한농 실적에 대해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률 5%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팜한농 관계자는 '지난해 대부분의 부실 요소를 제거한 만큼, 올해는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hhch1113@newsis.com

 

※ 2017년 2월 7일자 뉴시스 기사내용 인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