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약처방 ‘안 돼’ 실질·근본적 대책 세우는 게 중요



김영록 내정자 “모든 역량 쏟아 문제 해결할 터”

 

농업계는 새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영록내정자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 특히 현안 문제인 가뭄과 쌀값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주기를 주문하고 있다.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농업 현안 중 가장 중요한 게 바로 가뭄과 쌀 문제”라며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문제만 더 키워 왔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난 정부에서는 눈앞에 보이는 단기적인 문제만 해결하기 위해 급급했다. 그래서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극약처방 조치만 내려 그 상황만 넘어가려는 모습이 많았다”면서 “무엇보다 쌀 문제는 이런 처방으로 인해 지난 30년 전 쌀값을 떨어진 상황이고 이로 인해 농가경영뿐 아니라 미곡종합처리장, 국가 경영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내정자를 중심으로 새 정부 농정은 극약처방이 아닌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이 문제들을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농민단체 관계자도 “김 내정자는 지난 6년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과 간사로 활동하면서 농축산업에 대한 이해를 갖춘 실무와 지식을 겸비한 농업 전문가”라며 “가뭄과 쌀 문제뿐 아니라 청탁금지법 농축산물 제외, 무허가축사 개선 등 농업이 실질적으로 발전하고 경쟁력이 갖출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가축질병(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이 매년 발생해 고착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정부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부분도 심도 있게 접근해 반드시 해결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도 이 점을 간파하고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내정자는 소회를 밝히면서 “총체적 위기에 빠진 농업·농촌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면서 “장관으로 임명되면 현재 당면한 가뭄과 쌀 등 현안을 항구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농식품부 뿐만 아니라 정부의 모든 역량을 다 쏟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김 내정자는 이어 “쌀 공급과잉과 가격 하락 등 쌀 대책, 가축질병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 등을 포함한 크고 작은 농업 농촌분야 현안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아울러 농업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주요한 미래 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무엇보다 “국회 농해수위 위원과 일선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현장과 함께 하면서 농업의 일대 혁신과 개혁을 추진해서 농업·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용 기자

 

<2017년 6월 21일자 한국농업신문 기사내용 인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