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2016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화학비료 가격을 인하 공급한다.



농협제주지역본부는 농업인의 생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화학비료 가격을 평균 2.2% 인하한다고 10일 밝혔다. 일반화학비료는 2.6%, 맞춤형비료는 0.8% 내렸다. 사용량이 많은 21복비(21-17-17)는 20㎏ 포대당 1만150원으로, 전년보다 가격을 3.8%(400원) 인하했다.



농협은 전년 대비 약 11.7%의 비료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전국 1900여개 농협의 공동구매 참여를 통한 물량결집과 참여업체의 경쟁을 유도해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또 2017년부터 참여형 구매제도를 실시해 지역농협 직원이 입찰과정에 직접 참여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 높였다.



제주지역의 연간 화학비료 사용량이 4만3000톤임을 감안할 때 이번 가격 인하로 약 4억원의 농가 생산비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고병기 농협제주지역본부장은 '농협이 경쟁입찰을 통해 비료를 대량구매 공급하는 것이 영농비 절감효과가 큰만큼 다른 농자재도 효율적인 구매제도를 도입해 가격을 인하, 농업경영비 절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미숙 기자

 

<2018년 1월 10일자 한라일보 기사내용 인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