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주, 긴급회의 열어 결정 ‘양파 팔아주기 운동’도 전개





<속보>농협이 올해산 중·만생종 양파 3만t을 시장격리(산지폐기)한다. 범농협 임직원들이 나서 ‘양파 팔아주기 운동’도 펼친다. 양파 공급량을 줄이고 소비량을 늘려 양파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농가소득을 지지하기 위해서다.



농협경제지주는 21일 ‘2019년 제1차 농산물 제값 받기 위원회’를 긴급히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가 수급안정대책을 내놨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풍작에 별도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협은 우선 양파 주산지인 전남·전북·경남·경북 등 4개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3만t(평년 단수를 적용할 경우 491㏊)을 갈아엎는다. 폐기 땐 채소가격안정제 지원단가의 90% 수준을 지급한다. 조기 시행을 위해 해당 지자체를 설득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영동농협과 NH투자증권·남해화학 등 일부 도시농협·기업체의 500t 예약구매 결단(본지 5월22일자 1면 보도)을 계기로 범농협 양파 팔아주기 운동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산지엔 제값 주고 구입한 양파를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판매 행사도 하나로마트 등에서 일제히 실시한다. 대중매체를 통해 양파의 건강기능성을 알리고 양파소주 레시피(조제법) 공유 등 섭취 확대방안도 마련해 추진한다.



이밖에 대만 등 주력 소비시장으로 1만t을 수출하고, 주산지농협 모임인 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한국양파산업연합회 주도로 품위 저하품 1만t을 자율감축하는 등 2만t을 추가로 줄일 계획이다.



김소영 기자

 

 

<2019년5월24일 농민신문 기사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