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살리기 심포지엄/사례2] 농업관련 단체의 흙살리기 
  
  
 
  이태근 흙살림 회장 
 

미생물·유기질로 한국 친환경농업 기술개발 성과


　흙살림은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농민과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업을 발전시키는 한편 미생물과 유기질을 활용해 흙을 살리고 우리 토양과 기후에 맞는 농사법을 연구, 개발, 보급하고자 세워진 회사다.

　현재 오창센터와 토종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농업경영컨설팅, 쌀 현미 품종 검정기관, 잔류농약 분석기관, 비료 시험연구기관,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분석, 친환경농업 교육훈련, 친환경농자재 개발, 생산, 보급, 친환경농산물 유통, 유기농산물과 토종작물 생산농장 직영, 도시유기농업용 자재 공급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흙살림은 그동안 국제 유기종자 콘퍼런스 개최 및 토종종자 수집과 보급사업을 통해 유기종자 보급사업에 힘써 왔다. 

특히 흙살림은 친환경재배기술 개발 및 보급사업에 있어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토양유기물 함량 증가 기준을 설정하고 인산가용화균에 의한 토양 유효인산 변화를 밝혀냈다. 또 편리하고 효율적인 미생물 배지 및 종균과 태양열 소독 효과 촉진 미생물제제, 질산염 제거 미생물제제, 인삼 전용 방선균제제 등 토양개량용 미생물제제를 개발했고 토착유용미생물 분리배양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외 유기농자재 인증 및 목록공시제도를 비교연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다양한 균 배양체 제조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데 일례로 기본형은 ‘깻묵 500㎏+쌀겨 500㎏+발효제 1㎏+당밀 1~10㎏+물 200ℓ”로 만들 수 있다. 

인산이 높은 토양, 질소질이 많이 요구되는 토양은 깻묵과 쌀겨의 비율을 2대 1로 배합하고 ‘활인산골드’로 발효시키면 된다. 

염류집적이 많은 토양, 인삼밭 예정지, 칼리성분을 보완한 균 배양체의 제조, 하우스 추비(덧거름)용 균 배양체의 제조, 선충이 많은 토양에서의 균 배양체의 제조, 토양개량용 흙 배양체의 제조 등에도 균 배양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흙살림은 앞으로 토양물리성 분석 및 개량법 개발 보급과 토양미생물상에 따른 경종적 대응법 개발 보급, 유기물 함량에 따른 생산력 증대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인아 기자 inahlee@nongmin.com 


 
< 2011년 11월 7일 농민신문 기사내용 인용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