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에 적합한 IT개발모델 필요”  

농식품분야 정보화 촉진 토론회 컴퓨터 보급률·초고속 인터넷 이용 도시보다 낮아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농식품분야 정보화 촉진 토론회’를 개최하고 산지 정보제공기반 구축 등 농어촌 지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분야 정보화 촉진을 위해 농촌주민이 쉽게 정보를 접하고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차원의 종합적 접근, 표준화를 통한 실시간 산지 정보와 품질을 제공기반 구축, 사이버농업의 활성화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주최·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주관으로 지난 11월 1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농식품분야 정보화 촉진토론회’에서 발표자들은 이같이 지적하고 정보화를 통한 농어촌 지역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쉬운 정보접근과 통합관리 시급=이민수 전북발전연구원 박사는 정보화를 통한 농어촌 지역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농촌지역 IT인프라구축은 컴퓨터 보유비율이 도시 90%에 비해 79.2%로 낮고 초고속인터넷 이용도 도시86.%보다 낮은 72.9%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농어민 정보화 지수도 일반국민의 61.8%수준임에 따라 농어촌지역에 적절한 IT개발 모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어촌지역내에서 약자그룹이 의사결정이나 정부지원사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보배제문제에 대해 중앙정부가 책임성과 균형감각을 갖고 관여할 것도 주문했다.

특히 EU의 경우 2007~2013년 농촌개발의 핵심수단으로 IT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농촌개발사업 내 IT활용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표준화와 실시간 산지 정보제공기반 구축=종합토론에서 김대식 충남대 교수는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생산농장 또는 단지에는 생산지의 장면을 스마트폰에서 국민들이 쉽게 보도록 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도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생산지의 비료시비량, 농약사용량 등 농업환경지표 수준을 OECD수준으로 맞추고 전국적으로 재배 농경지에 대한 환경관리와 식품의 안전성을 위해 농림수산식품 생산과 유통 관리 정보시스템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에서도 전국의 재배지에 대한 환경정보, 생산정보, 품질정보 등을 통합해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한국온실작물연구소 소장도 토론을 통해 “센서네트워크와 제어기 간 인터페이스 표준화와 제어기 간 운영시스템 표준화가 필요하고 표준화가 되면 센서와 구동기 등 단말부분을 제외한 제어기와 운영시스템에 대한 정부국고지원을 통해 확산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RFID)코드를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물류유통코드 체계 표준화와 전문가에 의한 정보분석과 컨설팅 서비스제공도 필요하다는 것.

▲사이버 농업활성화 시급=이우진 평택농업기술센터 박사는 “정보화를 통해 지역농축산물과 지역음식이 새로운 자원화와 농어촌지역이란 공간도 새롭게 자원화해 농어촌 지역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병수 한국농민연대 정책위원장도 “사이버농업이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더욱이 사이버농업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항정 KAIST교수는 “농식품 정보화 발전을 위해 기술수요자인 농업생산자와 소비자, 유통관계자들이 문제와 요구사항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전업적 농업경영체 비중이 늘고 있는 등 농업생산 구조와 인력이 재편되고 있음에 따라 IT, BT, NT와의 융합을 통해 첨단기술을 농업에 맞도록 응용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 2011년 11월 21일 한국농어민신문 기사내용 인용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