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친환경비료 연찬회´... 정책방향, 등록교육  

 
  - 맞춤형비료 밭, 간척지 신규비종 공급
-유기질비료 유통단속, 품질검사 강화

농림수산식품부는 맞춤형비료 조기정착과 친환경 농업기반 실천 조성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17일 양일간 강원도 횡성 현대성우리조트에서 ‘2011 친환경비료 연찬회’를 개최, 2012년도 친환경비료 정책방향, 비료등록과 품질관리 요령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각 시군구 비료분야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연찬회에서 농식품부 는 ‘친환경농업 육성 및 비료지원 정책’ 주제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비료지원 정책의 현황과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 맞춤형비료 공급미흡비종 통폐합…밭 간척지 신규비종 공급

내년도 맞춤형비료사업은 기존 30종 중 공급이 미흡했던 12호와 13, 36호 비종이 통폐합되며 밭(10-16-7), 간척지(웃거름 31-16-4, 밑거름 31-0-7) 전용 비종 총 3종이 신규로 공급된다. 
  오는 25일까지 각 시군구에서 공급비종을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맞춤형비료에 대한 새해영농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1년 맞춤형비료 지원예산은 366억원이었으며 20kg(포)당 1100원을 보조했다.
  맞춤형비료는 토양검정결과와 양분수지를 감안해 토양환경에 맞게 성분을 배합한 것으로 관행비료에 비해 질소, 인산, 가리 함량이 낮고 토양에 부족한 미량성분을 보강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맞춤형비료 정책에 따라 관행 화학비료를 사용할 때와 비교해 10~15% 사용량이 절감될 것”이라며 “대리점 등을 통하지 않고 농가에 직공급되므로 유통구조가 단순화돼 농가 경영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화학비료 사용량은 2009년 129만3000톤에서 2010년 110만5000톤으로 14.5% 가량 감소했으며 정부는 2013년까지 10a당 225kg으로 더욱 감축할 계획이다.

 # 유기질비료 단속 강화

  내년에 유기질비료에 대한 품질검사와 유통단속도 더욱 철저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불법으로 유통되는 불량비료를 차단하기 위해 유통이전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시도, 시군간 교차단속도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지원 업체의 행정처분 조치결과에 따른 보조사업 참여제한을 철저히 이행하되 지자체의 행정처분 결과와 상관없이 보조사업 참여를 제한시키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또한 대상자의 선정과정이나 비료공급, 인수과정에서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우수한 품질의 비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위반 비료업체에 대한 행정처분 경감조치를 신중하게 처리하는 등 비료관리법을 최대한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부정 불량비료로 인한 농업인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협의 전자배송시스템을 적용해 투명성을 제고하는 한편 일정물량 이상을 지원받는 농가는 반드시 인수여부를 조합직원이 의무적으로 확인토록 개선해왔다.
  또한 동일업체에서 가축분퇴비와 일반퇴비를 동시에 생산하는 업체의 관리는 더욱 강화하고 판매대장의 작성과 비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 2011년 맞춤형비료 공급평가 대상 수상기관

  △ 우수지자체 부문 - 군산시
  군산시는 전체 재배토양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토양에 성분 함량을 맞춘 비료를 7400여 농가(1만1600ha)에 전량 무상공급했으며 친환경재배를 하는 농가에게는 유기질비료를 공급했다.  
  시에서 지원하는 쌀 직불금을 현금으로 지급할 경우 토지소유자가 수령해 실경작자에게는 보조사업이 지원되기 어려워 비료로 지급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2003년부터 매년 30~44억원씩 총 298억원의 순수 시비를 투입했으며 그 결과 맞춤형비료 점유율을 91%로 높이는 등 화학비료 절감과 친환경농업 기반조성에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 우수지역농협 부문 - 충북 음성군 삼성농협
  삼성농협의 경우 맞춤형비료 시비 관련 안내책자를 발간해 각 영농회에 배포하고 매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시비교육 등을 하며 관내 농업인과의 밀착으로 맞춤형비료 공급확대에 기여해 왔다.
  시비량 절감, 비료비용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 수확에는 차이가 없다는 점 등을 홍보해 농업인들의 의식전환에 힘쓴 결과 지난해 대비 27%, 총 139톤이 증가한 661톤을 공급하며 맞춤형비료 정착에 기여했다.

지윤희 기자(yoon@aflnews.co.kr)
 
< 2011년 11월 21일 농수축산신문 기사내용 인용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