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농협, 칼슘유황비료 전달 농가교육 강화…인력도 지원 

내년엔 수확 망작업 등 대행

 

 

전남 장성군 북일면에서 양파를 재배하는 반재귀씨(56)는 얼마 전 반가운 손님을 맞았다.



박형구 장성농협 조합장이 양파 생육촉진에 도움을 줄 칼슘유황비료를 직접 가져와 반씨에게 전달한 것이다. 반씨는 “양파의 품질을 높여 조금이라도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마음 씀씀이에 함박웃음이 절로 났다”고 웃음지었다.



장성농협이 고품질 양파 생산으로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올해 처음 실시한 칼슘유황비료 지원사업. 장성군(50%)과 농협(30%) 보조로 농민들은 20%만 자부담하면서 칼슘유황비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성농협은 2172만원의 예산을 들여 칼슘유황비료 4000포대를 구입해 양파농가에 전달했다.



현장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전문인력을 채용해 농가를 찾아 1대1 상담을 하고 있다. 매월 양파 재배관련 안내문도 농가에 발송해 농가가 적기에 필요한 농사정보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면서 농가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적기에 지원하고 있고 농작업도 대행하고 있다.



장성농협은 양파 재배농가 지원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양파 수확시기에 발생하는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부터 양파 망작업과 운송을 농협에서 일괄대행한다. 또 양파스프링쿨러 보조 지원과 영농자재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박 조합장은 “양파가 고소득 작물이긴 하지만 농가 고령화와 재배의 어려움으로 재배를 포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품질 양파 재배기술을 농가에 알려주고 전량 계약재배도 실시해 농가가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영채 기자

 

<2017년 11월 24일자 농민신문 기사내용 인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