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1600만명 늘어





지난해 심각한 식량부족에 시달린 세계인구가 1억2400만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600만명 늘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2일 ‘세계 식량위기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심각한 식량부족을 겪은 지구촌 인구는 1억2400만명(51개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6년 1억800만명(48개국)보다 14.8% 증가한 숫자다.



FAO는 식량위기가 커진 원인으로 내전 등 분쟁과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을 꼽았다. 예멘·나이지리아·콩고·남수단·미얀마 등의 국가에서 새로운 분쟁이 발생했거나 기존 갈등이 격화됐으며, 계속되는 가뭄으로 이미 식량이 부족했던 아프리카 동남부지역의 식량위기가 더욱 심해졌다고 분석했다.



FAO는 또 “2017년 최악의 식량위기가 발생한 국가는 나이지리아·소말리아·예멘·남수단으로, 3200만명 정도의 주민이 긴급구호가 필요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전이 심해지고 있는 예멘은 경제 붕괴와 질병 창궐 등으로 올해 가장 심각한 식량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진 기자

 

<2018년 3월 28일자 농민신문 기사내용 인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