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의 시범 연구 마을로 충남 보령 장현마을 등 3개소가 뽑혔다．

 

이 프로그램은 토양·용수 등 농업환경 및 생태계를 보전하고 농촌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점검·관리하는 사업을 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에 올해 실제 사례 연구를 진행해 문제점을 평가하고 기본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충남 보령 장현마을, 전남 함평 백년마을, 경북 문경 희양산마을 등 3개소를 시범마을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3개 마을에는 올해 연말까지 농업환경 진단과 관리계획 수립, 주민 교육·컨설팅, 환경개선 활동비 지원 등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이 시범 적용된다．

 

먼저 이들 마을에서는 4월부터 토양·용수·경관·생태 등 농업환경 현황과 자원을 조사·진단하고 주민 공동체가 중심이 돼 마을에 맞는 환경개선 활동을 발굴해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농업용수원 청소 △전통농법 및 농업경관 관리 보전 △생태교란 식물제거 △화학비료 및 가축분뇨 적정사용 △농약 사용량 감축 △농업부산물의 농지 환원 △농작물의 윤작·간작·혼작 등 다양한 농법 운영 △재래종과 토종 품종 재배 등이다． 

 

올해는 프로그램이 시범 연구되는 첫 해인 만큼 비교적 이행이 쉬운 공동 활동 중심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향후 프로그램이 지속 추진될 경우 점차 난이도와 환경보전 효과가 높은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 교육과 컨설팅， 활동 매뉴얼 보급 등을 통해 실천을 유도하고 이 활동에 참여하는 주민에게는 활동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올해 연구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정교화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도입을 위한 예산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2018년 4월 3일자 부산일보 기사내용 인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