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치 기반 농업에서 데이터 기반 농업으로 전환·발전될 것

데이터 기반 농업, 생산성·안전성·환경 문제까지 해결 가능해

지속가능한 축산 결국 자동화 선택해야

정착위해 현장실증·기술개발 등 전략적 R&D 추진 필요

데이터 독점·소비자의 선택권 제한 및 시장 혼란 등 위험성 역시↑

 


현재 농업은 다양한 센서와 제어 장치들을 이용한 높은 자동화 기술들을 확보하고 현실화하고 있다. 그 한 예로 자율주행 트랙터, 농업용 드론, 생육계측 기반 스마트팜, 농산물 이력관리 등이 현실화 됐으며 현재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l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활발하게 적용됨에 따라 농업은 장치 기반 농업에서 데이터 기반 농업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최근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제17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이 지난달 26일 서울 대치동 SETEC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4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7회째 운영되고 있는 ‘제17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의 주관 하에 진행됐다.



올해 첫 번째로 개최된 포럼에서는 ‘지능정보기술과 농식품산업의 융합, Smart Farm &Innovation’을 주제로 스마트한 작물 생산ㆍ축산관리ㆍ수산양식ㆍ유통 분야의 전문가가 주제 발표를 하고, 청중과 함께 정밀하고 지능화된 스마트팜 구현을 위한 R&D 혁신방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현재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마트팜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는 농장으로,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서는 국내 여건에 맞는 적용기술의 고도화, 차세대 기술, 현장실증 기술개발 등 전략적 R&D 추진이 반드시 뒷받침 돼야 한다.



농식품부 측은 “이번 포럼은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R&D 추진전략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발표 및 토론 결과는 향후 스마트팜 관련 신규 R&D 과제 기획 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제 발표는 ▲양승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데이터 기반의 정밀하고 자동화된 작물 생산’ ▲송준익 연암대학교수가 ‘쉽고 깨끗한 안전한 지능형 축산관리’ ▲이상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원이 ‘지속가능하고 표준화된 스마트 수산양식’ ▲안도훈 우림인포텍 대표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농식품 소비·유통’을 주제로 각각 진행해 국내·외 스마트팜 분야 현황 및 기술대발 전망을 짚어줘 참석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데이터 기반 농업, 생산성·안전성 높여

장치 기반 농업에서 데이터 기반 농업으로 그 방향성을 제시한 양승환 수석연구원은 “데이터 기반 농업은 스마트팜이라 불리는 온실, 훅산, 노지, 어업 등에서 이미 시작되었고 현재 다양한 정보들이 대량으로 확보되고 있다”면서 “대량의 데이터들은 단순한 데이터 자체에서 나아가 장치들 간의 데이터 교환, 데이터 공급자와 사용자 간의 데이터 공유 네트워크, 데이터 통신 표준화를 통하여 보다 가치 있게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데이터 기반 농업은 농업의 생산량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해주며, 환경 오렴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데이터 농업으로의 전환에 있어 데이터의 독점 및 남용은 소비자의 선택권 제한 및 시장 혼란 등의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현명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친환경 축사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축산업계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쉽고 깨끗하고 안전한 지능형 축산관리’를 주제로 발표한 송준익 교수의 발표에 이목이 집중됐다.

 

 

최정민 기자

 

 

<2018년 5월1일 한국농업신문 기사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