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383만~387만t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쌀 관측 10월호’를 통해 올해 10a(300평)당 쌀 생산량을 2017년(527㎏)보다 감소한 519~524㎏으로 추정했다. 이를 벼 재배면적(73만8000㏊)에 대입해 계산하면 쌀 생산량은 382만9000~386만6000t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쌀 생산량 397만2000t보다 2.7~3.6% 감소한 물량이다.



올해 쌀 단수가 지난해보다 줄 것으로 예상되는 건 벼 재배면적 감소폭(지난해 75만5000㏊ 대비 2.2% 감소)이 크지 않았음에도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농경연이 논벼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9월 상순까지의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중만생종은 세균성벼알마름병 등의 피해가 발생해 지난해보다 작황이 ‘나쁘다’는 응답이 많았다. 농촌진흥청의 벼 생육상황 조사결과(9월16일 기준)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삭당 벼알수 감소로 1㎡(0.3평) 기준 벼알수가 지난해보다 404개 적은 3만3531개에 그쳤다.



이에 농경연은 쌀 공급과잉 현상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초과공급 물량은 약 8만t으로, 평년(23만t)에 비해 줄 전망이어서다.



한편 향후 쌀값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2018년산 신곡 첫 가격인 10월5일자가 역대 최고치인 18만3560원(80㎏ 기준, 2013년산)을 경신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2017년산 구곡의 마지막 가격이 17만8220원(9월25일자)으로 18만원에 근접했고, 10월5일자 가격은 9월25일자보다 통상적으로 상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신 가능성이 없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륜·함규원 기자

 

<2018년10월4일 농민신문 기사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