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협회 “국제 가격 상승”

한국비료협회가 무기질비료 원료의 할당관세를 0%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최근 정부에 전달했다.

무기질비료의 주원료인 요소와 암모니아의 국제 원료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비료업체는 물론 농가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비료협회는 암모니아의 할당관세를 기본 1%에서 0%로 변경해야 한다는 취지의 ‘2019년도 탄력관세 요청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또 요소 할당관세도 기본 2%에서 0%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했다.

비료협회는 암모니아와 요소의 할당관세를 0%로 전환할 경우 비료업체들이 원료 조달 가격을 연간 100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어 농가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암모니아 120만t과 요소 50만t을 전량 수입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암모니아와 요소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중동 등이 생산을 줄여 국제 원료값은 올 8월 기준으로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50%나 급등한 상태다.

비료협회 관계자는 “위기에 처한 비료업계와 농가들의 상황을 정부 측에 수시로 전해 무기질비료 주원료의 관세를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홍 기자

<2018년10월17일 농민신문 기사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