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농식품부 업무보고서, 농업·농촌의 중요성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농업인이 혁신주체가 돼 농업을 가장 혁신적인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내년도 업무보고 자리에서 “농촌에 청년이 돌아오고 있고, AI(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발생의 획기적 감소와 쌀값 안정화 등 농식품부가 가장 좋은 정책실적을 거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이상기온과 이상기후로 세계 식량사정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곡물자급률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농업·농촌의 유지·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농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농업인이 혁신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생산,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서 우수한 정보통신 기술과 재배 기술을 결합하면 농업이 가장 혁신적인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본다”고 확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마트팜과 영농형 태양광에도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 팜과 관련해 “실제로 스마트공장은 생산성을 향상시켰고 이는 생산량 증가를 불러왔으며 일자리 증가로 이어졌다”며 “신소재를 활용한 대규모 농업기술에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국내 뿐 아니라 중동과 같은 해외에 대규모로 수출하는 꿈을 꿔보자”고 제안했다.

내년 농식품부가 추진키로 한 영농형 태양광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논에 설치하는 태양광은 쌀수확을 20% 감소시키지만 에너지 생산으로 인한 소득이 그 감소분을 넘어서기 때문에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여기에 현재의 논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어서 언제든 경작할 수 있는 논으로 바꿀 수도 있어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 한해 쌀값 안정, 가축질병 방역 등 현안해결에 집중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 추진이 미흡했고 농산물 가격 및 안전성, 쌀 목표가격 재설정 등 이슈에 대한 갈등 해결을 위한 소통이 부족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으며 내년에는 사람중심의 농정개혁을 본격화하겠다고 보고했다. 

그 일환으로 경제적 가치 중심의 농업을 공익적 가치의 농업으로 확장하고 농업인 역시 공급자에서 좋은 식품을 만들고 환경을 지키는 주체로서 역할을 강화하는데 정책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농업정책도 농업인프라 구축과 쌀 중심에서 청년·혁신농 등 사람중심의 농업을 육성하는데 전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청년일자리 창출과 스마트 농업육성을 통해 농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직불제 개편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농촌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로컬푸드 활성화와 농축산물 안전·관리 강화로 안심 소비체계를 구축하는데 집중키로 했다.

이개호 장관은 “내년은 문재인 정부 3년차로서 사람중심의 농정개혁을 추진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유신 기자

 

 

<2018년12월18일 농수축산신문 기사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