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에 토양미생물제제 ‘뿌리생’ 지원…연작장해 예방 효과

 



남해화학㈜(대표 이광록)이 토양미생물제제인 <뿌리생>을 전남 무안농협(조합장 김미남)에 공급해 ‘무안양파’의 브랜드화를 적극 지원한다.



김창식 남해화학 상무는 최근 무안농협을 방문해 김미남 조합장과 무안양파 브랜드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협약식엔 김산 무안군수와 이정운 무안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양측의 노력을 격려했다.



남해화학에 따르면 <뿌리생>은 토양 속 유기산 활동으로 뿌리에 피해를 주는 곰팡이와 세균류의 발생을 억제하고 각종 유해균을 방제하는 미생물제제다. 또 토양의 전기전도도(EC)를 낮춰 병해에 대한 작물의 면역력을 높여줌으로써 수량 증가를 돕는다.



남해화학은 농협경제지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3월말까지 <뿌리생> 10ℓ들이 3615개(2억8600만원어치)를 공급, 무안농협 조합원들의 성공 농사를 도울 계획이다. 이는 153㏊(46만여평)에 뿌릴 수 있는 양으로, 무안지역 전체 양파 재배면적의 5.1%(3000㏊)에 해당한다.



김창식 상무는 “<뿌리생>을 투입하면 토양 속 곰팡이나 선충 서식처의 단백질을 분해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렇게 해서 작물의 뿌리가 건강해지면 유기질비료·화학비료·영양제 등의 투입에 드는 비용도 상당 부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안농협은 양파 재배포장에 <뿌리생>을 투입하면 연작장해를 예방하고 육묘와 정식을 기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산균의 기능성으로 인해 품질향상은 물론 장기보관까지 가능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남 조합장은 “<뿌리생> 공급협약으로 고품질 양파를 생산해 농가소득을 높인다면 지역농협과 농협 계열사간의 좋은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홍 기자

 

 

<2019년2월15일 농민신문 기사내용>